Ethiopia Farmer's Coffee Training 한국커피팀은 2025년 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일주일간 에티오피아에 다녀왔습니다.커피 수확 시기가 아닌 시기에 산지를 방문했던 소소한 이유에 대해 잠시 몇 줄 적어볼까 합니다. 에티오피아 내에서도 커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짐마Jimma 지역은 아마도 10년 전 쯤이겠죠, 지금처럼 커피 품질이 뛰어나지 않았습니다.점수를 산정했을 때 76점 정도의 커피가 대부분이었고, G1 등급의 커피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죠.지금처럼 85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받은 품질 좋은 커피가 생산되기 시작한 건 몇 년 사이의 이야기입니다.하지만 아무리 오래 전 낮은 점수대의 커피라도 생두를 수확 하기까지는 매 해 새롭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10년이라는 시간은 아주 길지도, 그렇다고 결코 짧지도 않은 기간입니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뉴크롭을 수확하는 커피 생산자들에게는 잠시 눈 감았다 뜨면지나갈 만큼이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몇 년 새 이렇게나 커피 품질이 좋아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정과 노력, 시간을 쏟아부었을 지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농부에게 그 가치에 맞는 값을 지불하는 것, 한국커피가 늘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에 빠져서는 안될 내용이기도 합니다.그들이 생산한 커피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제공한다는 것은 생산자들이 계속해서 좋은 커피를 생산할 원동력과 이유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생각합니다. 우리와 같은 생두바이어들은 보통 수확 시기에 산지를 방문해 생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드라이밀을 체크하고, 샘플을 커핑합니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확 이전의 커피 농장의 풍경은 어떨까? 체리는 어떻게 익어갈까? 생산 과정의 초반부의 산지 모습이 궁금했죠. 시간이 지나면 Jimma 지역은 지금보다 훨씬 성장 해 있을 것이고, 얼마나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을까요?한국커피가 들여오는 생두를 사용하고 계신 많은 로스터리와 우리가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계신 많은 업체, 그리고 소비자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또인생의 한 켠이 가득 담긴 커피를 생산하는 생산자들을 위해서도 생두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더욱 지식을 쌓아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고,더 많은 의미를 담은 생두를 판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던 중, 에티오피아에서 현존하는 생두 수출회사 중 가장 오래된 Addis Exporter와 생두 포장재 회사인 Ecotact이 협업해 주관하는에티오피아 커피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한국커피 팀도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에티오피아에는 Agaro아가로 인근의 소규모 농가 집단인 토쿠마 그룹이 있습니다. Addis Exporter는 토쿠마 그룹에 속해 있는 생산자들의 커피를 수출해 주며그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죠.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토쿠마 그룹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생산자들이 좋은 품질의 커피를 재배할 수 있도록 커피의 종류, 가공 방식, 좋은 기계를 선택하는 방법, 좋은 체리를 선별하는 기준, 생두 디펙트의 종류와 선별 방법, 품질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 모든 내용은 아시아 최초의 여성 컵 테이스터이자 SCA 전 디렉터, 인도 커피 위원회에서 품질 관리 이사직을 도맡았고, 현재는 민간 커피 품질 평가 기관인 CoffeeLab을 설립하여 회장직에서 일하고 계신 Menon Sunalini의 강연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이론 교육과 다양한 실습이 끝난 후, 생산자의 농장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Amino Abekeno의 농장으로 갑니다. 한국커피도 올 해 초, Amino의 커피를 선택해 들여왔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커피에 대한 열정의 불씨를 알아봤죠. 역시 그는 우리의 기대만큼 이틀동안 이어졌던 강연에 열심히 참여하고,Menon이 그의 커피 체리 성숙도에 대한 설명과 좋은 체리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줄 때도 집중하며 모든 조언을 귀담아 들었습니다.